군대에서 우연히 기타를 만나게 됐고 군생활 내내 기타를 치다 보니 어느새 전역을 해버렸다. 계속 기타를 칠 것 같아서 전역 후 기타를 바로 샀다.
군 적금도 깨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 코로나 시국이라 설세뱃돈도 받지 못해서 20만 원 대 기타를 사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산 기타가 고퍼우드G100이다. 요즘 이녀석과 매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품명: 고퍼우드 G100
가격: 189,000원 (쿠팡)
쿠팡에서 19만 원 주고 샀다. 로켓 배송이어서 빨리 와서 좋았다. 언박싱할 박스가 없어서 기타 가방이랑 기타만 보겠다.
1. 기타가방
gopher wood guitars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사진보다 살짝 어둡고 수납공간이 두 곳 있다. 앞부분은 기타에 필요한 피크, 카포 등을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사이즈가 넉넉해서 악보집도 넣을 수 있다.
가방을 손으로 들 수 있게도 해놓고 맬 수 있게도 해놨다. 기타가 생각보다 무겁진 않아서 들고 다녀도 무리가 없었다.
기타 가방을 매면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편하진 않았다.
기타가방 안을 살펴보면, 윗부분은 기타 넥을 잡을 수 있게 벨크가 붙은 벨트를 볼 수 있다. 벨크로가 넓게 퍼져있어서 꽉 조일 것인지 느슨하게 할 건지도 하기 쉽다. 그리고 기타 헤드 부분에 쿠션이 있어서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
기타 가방 안에 이런 세세함이 기타 수명을 늘려주는 것 같다.
아랫부분은 기타 바디 밑 부분을 보호하는 쿠션이 있다.
기타를 사면 사은품으로 주는 가방인데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다.
2. 기타
전반적인 디자인은 아주 예뻤다. 군대에서 질 나쁜 기타만 보다가 새 기타를 보니 확실히 달랐다.
색감도 예쁘고 무광인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기타에서 나무향이 솔솔 올라오는 것이 가장 좋았다. 산지 1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은은한 나무향이 올라온다.
기타의 옆부분은 조금 진한 갈색으로 이 부분도 무광이다. 나무 본연의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무광이 좋은 것 같다.
무광도 단점이 있다.
무광은 먼지가 잘 달라붙고 기타가 나무로 되어있다 보니 물을 먹을 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기타를 주기적으로 쳐주기만 해도 먼지가 많이 붙고 기타 줄에 녹이 스는 현상은 크게 없을 테니 딱히 문제는 없다.
무광 유광은 취향이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면 될 것 같다.
기타의 머릿 부분도 아주 예쁘고 세련되게 잘 나왔다. 십자가 문양도 예쁘고 은색 처리된 것도 예쁘다.
기타의 3, 5, 7번 등 프렛에 하얀 점이 표시되어있어 보고 칠 때 편하다. 그리고 프렛 윗부분에도 작은 동그라미가 있다.
프렛의 길이를 자로 재보니 맨 윗부분은 4cm 정도, 바디 쪽 부분은 5cm 정도로(미세한 오차가 있을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바레 코드를 잡을 때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기타 바디 안 쪽을 보면 고퍼 우드 사이트, 기타 제품명을 보여주는 종이가 보이고
안쪽을 자세히 보면 검은색 지지대 같이 생긴 게 있는데 이것의 이름은 '사운드 필러'이다. 이게 기타의 소리를 더 풍성하게 해 준다고 하는데 나는 사놓고 이걸 뺀 적이 없어서 비교는 하지 못했다.
3. 기타 소리
#1. 개방현 6개음
#2. 아르페지오 소리
#3. 스트로크 소리
4. 제품의 장단점
장점
-기타에서 나무향이 은은하게 난다
-무광이고 디자인이 예쁘다
-입문용으로는 제일 최고인 것 같다. (189,000원)
단점
-무광이라 관리하는 것이 유광보단 힘들다.
결론
-입문자에게 가장 좋은 기타인 것 같다. 동일 가격대 기타 중 최고!
제품 추천도
기타를 처음 접해보려는 분이시면 그냥 이거 사면 된다
추천도: ★★★★★
지금까지 세세한 리뷰의 동자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